'매직아이' 장동민 "같은 옷 절대 두 번 안입어"..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14 23: 43

개그맨 장동민이 같은 옷을 두 번 이상 입지 않는 가슴 아픈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는 SBS '에코빌리지 즐거운 家' 멤버 장동민, 이재룡, 정겨운, 비투비의 민혁이 출연해 자신이 꽂혀 있는 것들을 밝히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장동민은 "나는 같은 옷을 두 번 입지 않는다.복수심이 생기고 나서부터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초등학교 시절 어려워서 부모님과 살 수 없었다. 할머니와 살았는데 넉넉하지 않아서 옷을 똑같이 입고 다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1년 내내 체육복을 입었다. 체육시간이 없을 때도 체육복을 입었다. 11월 어느 날 어머니가 찾아왔는데 잠바를 하나 사줬다"며 "나는 정말 좋아서 입고 잤다. 그걸 입고 학교에 갔는데 선생님이 날 불렀다. 선생님이 어디서 났냐고 물어서 어머니가 사줬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알고 보니 같은 반 학생이 똑같은 잠바를 입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운동장에서 놀다가 잠바를 벗어 놨는데 잃어 버린 거였다. 그런데 내가 갑자기 자신과 똑같은 잠바를 입고 오니 나를 도둑으로 생각해 내가 훔쳤다고 선생님한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1교시부터 5교시까지 맞고 6교시가 됐는데 똑바로 얘기 안하면 학교 끝나고도 혼날 줄 알라고 했다. 6교시 넘어가는 시점에 거짓말이지만 훔쳐갔다고 하자고 했다. 옷도 뺏기고 나는 엄청 맞았다"며 "그러면서 세상이 내가 지금까지 보여진 모습 때문에 나를 판단하는 구나라는 생각했다. 내가 같은 옷을 이틀 이상 입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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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매직아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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