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함께여서 더욱 소중했던..굿바이 '더태티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0.15 06: 59

서로가 함께여서 더욱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온스타일 '더(THE) 태티서'는 지난 14일 방송을 끝으로 태티서와 함께했던 시간의 끝을 맺었다. 특히 짧으면 짧았을, 길면 길었을 약 2개월 간의 시간 동안 멤버들과 함께해서 더욱 소중했던 태티서 멤버들의 이야기가 마지막 방송에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제작진이 마련한 자유시간을 누렸다. 놀이공원을 찾은 멤버들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무서운 좀비 무리 속을 헤치고 나가며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작진이 준비한 영상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그간 '더 태티서'를 통해 멤버들이 보여줬던 가감없는 모습들, 스타가 아닌 소녀로서의 태티서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추려 짤막한 영상으로 만들었고 멤버들은 이 영상을 보며 당시를 추억했다.
또한 제작진은 마지막 촬영을 맞아 멤버들에게 정성스레 만든 사진첩을 선물했다. 사진첩에는 '더 태티서' 촬영 도중 촬영한 멤버들의 사진이 한 장 한 장 담겨있었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뜻밖의 선물에 감동을 금치 못했다. 세 멤버 모두 눈물을 흘리며 '더 태티서'와 이별하는 것을 아쉬워했고 정든 제작진과의 이별에도 안타까워했다.
이별은 아쉽지만 '더 태티서'는 태티서 멤버들에게 많은 것을 남긴 프로그램인듯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영상에서도, 그리고 제작진이 건넨 사진첩 선물에서도 멤버들은 서로가 함께였다. 행복했던 순간에도 이들은 함께였고 서로의 얼굴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는 멤버들도 잘 알고 있었다. 서현은 "영상을 보면서 든 생각은 매 순간이 행복했다는 것이다. 만약 언니들이 없었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 같이 있고 함께 하는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함께 하지 못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소중함을 느끼겠더라"고 말했다.
태연 역시 "이렇게 열정적인 멤버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노래할 기회가 있었을까 생각해봤다. 정말 너희가 자랑스러웠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더 태티서'는 이제껏 대중이 보지 못했던 태티서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중은 스타가 아닌 소녀들의 일상을 보며 신기해했고 즐거워했으며 때로는 태티서가 주는 패션 팁 들을 꼼곰히 챙기며 '더 태티서'를 시청했다.
하지만 '더 태티서'는 대중에게만 즐거웠던 프로가 아니었다. 멤버들은 '더 태티서'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듯 했다. 방송 첫 회,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선뜻 대답하지 못했던 멤버들은 마지막 회, 똑같은 질문을 받자 "지금 행복하다"라는 답을 망설임없이 내뱉었다. '더 태티서'를 통해 멤버들과 사소한 것까지 함께하며 웃고 떠들다보니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듯 했다.
태연은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더라"며 밝게 웃어보였고 이를 보던 티파니는 "태연의 이런 모습 처음이다. 태연이가 달라졌다"며 태연과 함께 환히 미소지었다.
'더태티서'는 이렇게 끝이 났지만 태티서는 더욱 단단해졌다. '함께'라는 소중함을 느낀 태티서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trio88@osen.co.kr
'더 태티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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