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백윤식·고경표, ‘칸타빌레’ 흥행 이끌 쌍두마차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15 07: 03

배우 백윤식과 고경표가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박필주, 연출 한상우 이정미)에 본격 등장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린 두 사람의 호연은 첫 방송 후 의견이 분분했던 드라마에 힘을 실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
14일 방송된 ’내일도 칸타빌레‘ 2회에는 극중 독일로 입양된 한국인 마에스트로 프란츠 슈트레제만과 자칭 ’클래식계의 지드래곤‘ 유일락이 본격적으로 등장, 설내일(심은경 분)과 능청스럽게 호흡을 맞춰 웃음을 배가시켰다.

백윤식이 연기하는 프란츠 슈트레제만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은 유명 지휘자로, 평소 그의 모습에선 마에스트로의 위엄이 느껴지기 보단 엉뚱함이 도드라지는 캐릭터다. 눈에 띄는 외모와 튀는 성격을 지녔지만 음악을 대할 때면 태도가 180도 바뀌는 개성 넘치는 인물.
백윤식은 화려한 컬러의 옷차림, 다소 어색하고 느끼한 말투와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그러면서 오케스트라단을 꾸리고, 남자 주인공의 전과를 막을 때는 더 없이 단호한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경표의 탄탄한 연기력 또한 드라마를 향한 우려를 덜어낼 호재였다. 이날 고경표는 원작 만화 미네 류타로에 해당하는 인물인 유일락을 능청스럽게 연기, 눈에 띄는 걸 좋아하고 스타기질이 다분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여전히 과장된 만화적 캐릭터와 가요 엔딩곡이 아쉽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이에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한 백윤식과 고경표의 호연은 주원, 심은경의 연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위기를 벗어날 타개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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