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꺼지지 않은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문광은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SK는 1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연전을 갖는다. 이 2연전에 SK의 운명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가 남은 2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SK는 잔여경기 전승을 거둬도 가을잔치에 참가할 수 없다. LG가 1승 1패를 한다 해도 SK는 1패도 당하지 않고 모든 경기를 이겨야 4위가 될 수 있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SK의 남은 3경기 중 첫 경기 선발은 우완 문광은이다. 문광은은 이번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는 9⅓이닝 동안 자책점을 4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3.86으로 이전보다 나은 피칭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지난 등판에서 시즌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던 이재우가 선발로 출장한다. 이재우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선발 기회를 받은 이재우는 SK를 맞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동기부여의 측면에서 보면 SK가 두산에 앞선다. 지난 13일 문학구장에서도 SK는 두산을 막판까지 추격한 끝에 김강민의 끝내기를 앞세워 7-6 역전승을 완성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두산보다는 아직은 확률이 남은 SK 선수들이 더 큰 의욕을 품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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