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퍼스타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포르투갈을 구했다.
포르투갈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유로2016 예선 I조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호날두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덴마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패 뒤 첫 승을 챙긴 포르투갈은 본선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포르투갈은 지난 8월 9일 알바니아와의 예선 경기에서 0-1로 일격을 당했다. 무조건 덴마크를 이겨야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지난 10일 프랑스와의 친선전에서 1-2로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도 포르투갈은 덴마크의 공세에 눌려 주도권을 내줬다. 유효슈팅은 4-1로 더 많았지만 결정적인 찬스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래도 포르투갈에는 슈퍼스타 호날두가 있었다. 후반전 90분이 끝나가도록 양 팀은 득점이 없었다. 이대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었던 후반 추가시간 5분. 호날두는 리카르도 콰레스마의 패스를 받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호날두의 한 방으로 기사회생한 포르투갈은 마치 월드컵 우승을 한 것처럼 환호했다. 슈퍼스타가 가진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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