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네드 콜레티 단장을 고문으로 일선 후퇴시키며 앤드루 프리드먼 탬파베이 레이스 단장을 운영 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 경영진 교체로 팀 물갈이의 신호탄을 울린 가운데 돈 매팅리 감독의 입지도 불안해졌다.
프리드먼의 다저스행과 함께 탬파베이를 이끌고 있는 조 매든(60) 감독의 동반 이적설까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탬파베이에서 단장과 감독으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 만년 약체팀을 일약 강팀으로 도약시킨 만큼 다저스에서도 함께 손발을 맞추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다.
하지만 매든 감독은 탬파베이에 남고 싶다는 마음을 확실하게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매든 감독은 "탬파베이에 남고 싶다. 앞으로도 오랜 시간을 그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다저스 이적설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매든 감독은 가족이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살고 있어 이 같은 추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매든 감독은 "내년에도 탬파베이와 계약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팀을 옮기는 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이어 매드 감독은 "프리드먼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그는 구단 관리에서 뛰어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역할을 대체하기 쉽지 않지만 맷 실버맨 신임 부사장도 프리드먼과 함께 일을 해왔다. 도전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매든 감독은 2006년부터 9년째 탬파베이를 지휘하고 있다. 2008년 탬파베이를 창단 첫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으로 이끄는 등 9시즌 통산 754승705패 승률 5할1푼7리를 기록했다. 2008년 첫 우승과 함께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매든은 2010년 지구 우승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4년 연속 90승 이상 올리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에 앞서 매든 감독은 1996년과 1999년 LA 에인절스에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11시즌 통산 1510경기 781승729패 승률 5할1푼7리를 기록 중이다. 탬파베이와 계약기간이 내년으로 끝나는 만큼 매팅리 감독이 내년에도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매든의 다저스행 불씨는 다시 되살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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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