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포맷 변화 자리잡을까..취향 토크의 묘미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15 07: 52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가 포맷 변경 후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매직아이'에는 이재룡, 장동민, 정겨운, 비투비 민혁 4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각자 자신이 꽂혀 있는 것, 즐겨 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지난 7일 방송부터 대대적인 포맷변화를 시작한 ‘매직아이’는 기존에 이어오던 뉴스 토크 대신 '취향의 발견'이라는 부제에 걸맞은 토크를 선보인 것.
이재룡은 자신이 꽂혀 있는 것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꼽았다. 30년 전 대학등록금을 벌기 위해 고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재룡은 무너진 식생활로 인해 건강 위협을 느꼈다고. 이후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이재룡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건강 된장찌개 레시피를 공개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가족과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 살기 위해서"라는 이재룡의 말은 뭉클함을 선사했다는 반응이다.

그런가 하면 장동민은 "난 복수에 꽂혀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장동민은 초등학생 시절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에 도둑 오해를 받았던 사연, 이후 트라우마처럼 자리 잡은 옷에 대한 집착 등 복수에 관련된 자신만의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항상 밝고 유쾌한 모습만 보여줬던 개그맨 장동민의 의외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반전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여자친구와의 결별 이야기, 개그맨 지망생 시절 이웃과의 이야기 등을 통해 웃음까지 놓치지 않으며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또 아내를 위한 손맛에 꽂혔다는 정겨운은 아내를 위한 로맨틱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김구라, 이효리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마성의 예능 매력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체육돌이라는 이미지답게 물구나무를 취향으로 꼽은 비투비 민혁의 건강한 면모까지 더해지면서 '매직아이'는 웃음과 알찬 정보들로 가득했다는 분석이다.
포맷변화와 함께 MC들의 찰떡호흡 역시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의 토크를 이끌어내는 배려심은 물론 물구나무 서기에 앞장서는 이효리, 김구라, 문희준의 모습은 이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매직아이'. 바뀐 것도 재밌다", "점점 재밌어진다", "취향의 발견. 뭔가 싶었는데 점점 빠져든다", "김구라 이효리가 요가할 때 정말 크게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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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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