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보호 시스템, 남미 지역 진출 한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10.15 07: 56

- 파라과이 소비자보호청과 소비자보호 업무협약 체결
우리나라의 소비자보호 시스템이 남미 지역에 진출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10월 14일 파라과이 소비자보호청과 소비자보호 업무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보호 시스템 남미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된 셈이다.

파라과이 소비자보호청은 소비자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독립 정부기구로 지난 3월에야 발족 됐다. 여러 가지 시스템이 부족한 상태라 이번 파라과이 대표단에 소비자보호청장(장관급)이 단장으로 참여할 정도로 우리나라 소비자 보호업무에 관심이 많다.
한국소비자원은 내한중인 파라과이 소비자보호청 대표단과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양국의 소비자정책 및 제도 소개, 양 기관 소비자 이슈 공유, 향후 협력방안 토론 등을 진행했다. 또한 기업의 소비자보호 업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농심, LG전자, 한국야쿠르트 등 기업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 및 공동 워크숍 개최 등은 한국소비자원의 ‘개발도상국 소비자업무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 파라과이 소비자보호청과 지속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중견국 실현’이라는 정부 국정과제 수행에 기여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활동도 지원하는 등 국격 제고와 국익 신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2013년부터 베트남 경쟁관리청, 우즈베키스탄 경쟁발전위원회 등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소비자원을 모델로 하는 독립된 전문기관의 설립을 결정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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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rique Bordon Ovelar 파라과이 소비자보호청장(왼쪽)과 정대표 한국소비자원 원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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