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반전에 반전..‘마성의 통수 드라마’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15 08: 30

22부 연속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야경꾼 일지’가 종영을 2회 남기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마성의 통수 드라마’에 등극했다. 어보 만파식적을 갖고자 하는 이들의 숨막히는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야경꾼 일지’ 22부에서는 대대로 왕에서 왕에게 전해져 내려온다는 어보 만파식적을 이린(정일우 분)이 찾아내며, 어보를 얻고자 하는 영의정 박수종(이재용 분), 사담(김성오 분)과 이를 지키고자 하는 이린의 숨막히는 싸움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린은 어보와 한 쌍으로 전해 내려오는 반지를 통해 어보가 숨겨져 있는 장소를 찾아냈다. 이린이 야경꾼 동료 무석(정윤호 분)과 함께 어보를 찾기를 지켜보던 박수종은 이를 빼앗기 위해 수많은 병사를 동원했으나, 어보는 왕의 적통인 이린을 도와 수 많은 병사들을 막아내며 그 힘을 뿜어냈다. 어보를 빼앗지 못한 박수종은 어보의 힘을 직접 체험한 뒤 더욱더 어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사담 역시 어보를 갖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 박수종을 피해 도망친 이린과 무석의 앞길을 막아선 사담은 주술을 사용해 어보를 빼앗으려고 했으나 이에 실패했다. 사담은 “용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라며 이무기 승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신궁을 파괴하기 위해 어보 만파식적을 탐냈다.
어보를 손에 넣은 이린은 기산군(김흥수 분)에게 어보를 건네주기로 마음을 먹고 궁궐을 찾았다. 그러나 청수대비(서이숙 분)는 기산군에게 “어보를 월광대군에게 넘겨주세요”라고 말하며 양위할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왕실의 안위를 걱정하는 청수대비의 진심을 읽은 기산군은 이린에게 양위할 것을 밝히며 과거의 잘못을 씻고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산군의 개과천선한 모습은 얼마 가지 않아 산산조각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대비전에 들이닥친 박수종은 “어보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렀고, 결국 기산군을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는 조건으로 박수종에게 어보를 넘기고 말았다. 순식간에 위험에 빠진 청수대비는 이린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지며 죽을 고비에 빠지고 말았다.
어보 만파식적을 손에 넣은 박수종은 본격적으로 왕위에 오르기 위해 어전회의를 열어 “어보로 새로운 왕조를 열 것”이라고 만천하에 자신이 역적임을 드러냈다. 청수대비를 중상에 빠트리고 어보를 빼앗은 박수종을 제재하기 위해 궁궐을 찾은 이린은 “너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최후의 싸움에 앞서 선전포고를 하며 마지막 싸움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어보를 갖고자 하는 이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키는 모습을 긴박하게 그려내며 절정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개과천선한 듯 보였던 기산군의 배신, 어보의 행방 등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몰아친 전개는 종영을 2회 남기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이렇듯 ‘야경꾼 일지’는 22부 연속 시청률 1위의 이유를 분명하게 각인시키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마성의 통수 드라마’에 등극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숨 쉬는 것도 까먹을 정도로 집중하게 만든 야경꾼 일지”, “절정으로 치달은 야경꾼일지, 결말이 너무 궁금하다”, “다음주 방송 시간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다. 빨리 다음주가 왔으면 좋겠다”, “마성의 통수드라마 ‘야경꾼 일지’, 오늘도 제대로 뒷통수 치는 전개에 가슴이 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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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일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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