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금시대'의 배우 탕웨이가 영화 속 다양한 비주얼을 선보여 관객들의 눈을 호강시킨다.
극 중 탕웨이는 갓 스무살이 되어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는 앳된 샤오홍의 모습부터 중국 문단의 중심에 서서 천재작가로 성장한 샤오홍의 모습까지 다양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것. 이는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무살, 학교를 졸업하고 정혼자와의 결혼을 피해 사랑의 도피를 떠나는 샤오홍의 모습은 순박하고 수수한 차림이다. 앞날에 대한 설렘과 부푼 기대가 느껴지는 모습으로 그녀의 인생에 무엇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운명의 남자 샤오쥔과 함께하는 시절의 샤오홍은 편안하고 안정돼 있는 느낌을 준다. 양갈래로 땋아내린 머리와 가지런한 앞머리는 소녀 같은 모습.

탕웨이는 또 '색, 계' 이후 다시 한번 실존인물을 연기하며 치파오 패션을 선보인다. 다양한 패턴의 치파오를 입고 등장하는 탕웨이의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 깊다.
그런가하면 연인이자 동료 작가인 샤오쥔과 함께 루쉰 선생을 찾아가 도움을 받고, 천재 여류작가로 중국 문단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 샤오홍은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도회적인 분위기의 정장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성숙한 여성의 느낌이 묻어난다.

다양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샤오홍의 삶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낸 탕웨이는 “나는 배우로서 5개월 동안 샤오홍 역할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16일 개봉.
nyc@osen.co.kr
판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