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포인트는 음악이다."
지역예선과 슈퍼위크, 그리고 이제는 생방송 무대에 돌입한 Mnet '슈퍼스타K6'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상향 평준화된 참가자들의 실력은, 전 시즌의 아픔이 무색할 만큼 '슈퍼스타K6'를 연신 달궜다. 물론 집중된 대중의 관심만큼, 이슈와 논란도 비례해 증가했다.
과거의 부적절한 행적이 도마에 올랐던 여고생 송유빈, 성지고 출신 임형우를 시작으로 아쉬운 한국어 발음이 지적됐던 제이슨 레이, 그렉 프리스터, 그리고 슈퍼위크에 진출했으나 실력 논란이 일었던 이예지, 수차례 부활하며 '불사조'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재스퍼조까지. 예선부터 슈퍼위크까지 참가자를 겨눈 논란은 계속됐다.

온라인을 세차게 뒤흔들기도, 혹은 소소하게 불거지기도 했던 이같은 여러 논란들을 잠재우고자 '슈퍼스타K6' 제작진은 발빠른 해명을 하기도 했고, 때로는 당사자들과 가족·지인들이 나서서 진화를 돕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해명은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논란을 확대시키기도 했다.
결국 이제껏 불거진 논란 해결책은 언제나 당사자의 '탈락'이었다. 송유빈, 임형우, 제이슨 레이, 이예지, 재스퍼 조 등은 탈락 후 모든 논란이 사그라졌다.
이같은 패턴은 첫 생방송 무대에서조차 계속됐다. 톱11이 결정될 당시 찬반 논란이 일었던 여우별 밴드가 생방송 1회전에서 고속 탈락하자, 여우별 밴드를 겨눈 논란은 사라졌다. 문제는 현재 남은 톱9 참가자 중 여전히 일부 멤버들이 이런저런 잡음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 그들의 해결법도 결국 탈락일 수밖에 없을까.
'슈퍼스타K6' 제작진은 이에 대해 "포인트는 결국 음악이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제작진은 "스펙을 비롯한 외부요인을 타파하고 오직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오디션이라는 게 올해 '슈퍼스타K6'의 가장 큰 모토다. 과거 참가자자의 외적인 요인이 영향을 끼친 시즌도 있지만, 이번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실력'을 강조했다.
결국 탈락보다 더 명쾌한 해결책은, 모든 논란을 잠재울 만한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다. 실제 사회에서도 궁색한 변명은 해결책이 되지 않고 화만 부추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질 않나. "현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했다"는 제작진의 발언처럼, 이제 남은 톱9가 모두의 감탄을 자아낼 만한 무대로 모든 잡음을 뚫고, '슈퍼스타K6'의 부활을 일궈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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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