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의 루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본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중국에서 루한의 개인 활동 움직임이 포착돼 양측의 입장이 과연 조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루한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루한 측 변호는 앞서 지난 5월 소송을 제기했던 크리스와 마찬가지로 법무법인 한결이 맡았다.
이에 대해 SM은 "건강상 이유 및 엑소 그룹 활동보다 중국내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여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는 단계에서 급작스런 소제기에 당혹스럽다"라고 밝혔다.

또 SM은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 된 소를 제기한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해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된다. 또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M은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파트너들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 다각적으로 차분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엑소의 향후 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한 측은 소장을 통해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부족으로 인해 불면증과 호흡곤란, 가슴 통증이 심해졌다며 건강상의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SM이 엑소-K와 엑소-M에 대한 지원이 달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크리스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건강상의 문제와 개인 활동을 이유를 든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앞서 루한은 지난달 두통과 수면장애로 휴식이 필요하며, 장시간 비행은 무리일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 엑소의 단독콘서트 투어 방콕 공연에 불참한 바 있다.
루한이 제기한 소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려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루한의 드라마 출연 관련 소식을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크리스 역시 소송 직후 쉬징레이 감독의 영화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다. 루한도 크리스마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SM을 상대로한 루한의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이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루한과 SM 양측이 의견 조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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