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6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캔자스시티 로얄즈 제이슨 바르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구엘 곤살레스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곤살레스는 올 포스트시즌에서는 첫 등판이다. 정규시즌서 27경기에 등판, 10승 9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후반기 11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19로 전반기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올 해는 아직 포스트시즌 등판이 없었지만 신인이던 2012년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음은 3차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답.

-16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2주 정도 됐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불펜 세션을 몇 번 치렀으며 라리브 배팅도 가졌다. 등판한다는 사실과 팀에 승리기회를 줄 수 있어 마음이 설렌다.
-큰 경기에서 잘 던졌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시리즈 전적 3패인 상태에서 등판할 수도 있는데.
▲우리 스스로의 경기를 해내고 있고 시리즈 전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 팀은 지금까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몇 개의 운이 없는 안타를 맞았을 뿐이다. 우리가 올 정규시즌에서 했던 것 처럼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캔자스시티 제이슨 바르가스와 통산 2차례 맞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한 번은 캔자스시티가 3-0으로 승리했고 한 번은 볼티모어가 3-2로 이겼다. 이 경기들이 기억나는가
▲물론이다. 바르가스는 우리 팀 타자들을 상대로, 반대로 나는 캔자스시티 타자들을 상대로 도전을 펼칠 것이다. 둘 모두 자신의 팀에 승리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컨디션이 좋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어떤 점이 달라졌나.
▲자신감이다. 투구판을 밟을 때 위치를 한복판으로 옮기고 나서 한층 편해졌다. 시즌 초반 좋지 않은 경기도 있었지만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아주 좋아졌다.
-2년 전 뉴욕 양키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아주 잘 던졌다. 그 경험이 내일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가.
▲2012년 그 경기는 대단했다. 7이닝까지 던졌고 1점만 내줬다. 그 경기 등판할 때 컨디션이 좋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경기에서 우리가 패했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시 던질 수 있게 돼 설렌다.
-캔자스시티 타자들의 기동력 때문에 투구 리듬이 방해 받는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제러드 다이슨이나 테란스 고어 같은 선수들이 1루에 있을 때 어떻게 투구리듬을 유지할 생각인가
▲내가 하던 대로 할 것이다. 주자들이 있어도 볼 스피드와 투구 타이밍을 바꿔가면서 던지겠다. 이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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