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외국인선수 4인방이 조명받고 있다. 올 시즌 나란히 개인 타이틀을 거머쥔 외국인선수 4인방이 포스트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나아가 팀을 일본시리즈에 진출시킬 것으로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일본 는 15일 '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구단 사상 처음 클라이맥스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를 돌파한 한신에 빼놓을 수 없는 4명의 외국인선수가 있다. 야수 맷 머튼, 마우로 고메스 그리고 투수에서 랜디 메신저와 오승환이다'라고 전했다.
는 '이들이 이룬 일본프로야구 사상 첫 쾌거가 바로 1군 등록 외국인선수 4명 모두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최강의 외국인선수 4인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투타에서 위력을 떨친 한신 외국인 4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새로운 4번타자 고메스는 109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에 올랐다. 머튼은 타율 3할3푼8리로 첫 수위타자로 빛났다. 선발 메신저는 리그 최다승(13승), 최다 탈삼진(226개)으로 2관왕을 차지했고, 수호신 오승환은 리그 최다 39세이브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는 '타이틀 획득의 요인으로는 우선 각자 훌륭한 실력을 가진 선수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여기에 가지고 있는 힘을 남김없이 발휘한 게 큰데 코칭스태프와 동료의 도움도 있지만 4명 모두 일본야구 적응에 노력하라는 자세가 공통점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메신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 등 이제는 로테이션의 축이 됐다. 2010년 입단 후 중간계투로 시작하며 생각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2군에 떨어지는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주위의 충고에 귀 기울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선발로 전향한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입단한 오승환은 후쿠하라 시노부 등 다른 투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그립 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고메스는 외국인 선배인 머튼에게 몇 번이나 일본 투수들의 성향과 변화구를 몇 번이나 물었고, 이에 대해 준비한 것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적응을 위한 노력의 자세를 높이 샀다.
마지막으로 는 '지금까지 실적과 자존심에 구애받지 않고 성공을 위해 일본화가 됐기 때문에 최강 4인방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CS 돌파와 일본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신에 있어 큰 강점'이라며 15일부터 시작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4인방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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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메신저-머튼-고메스(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