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3’ 우승 후 6개월, 버나드박이 드디어 가수의 꿈을 이뤘다. 타고난 감성 보컬 버나드박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버나드박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음감회 겸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앨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음감회 진행은 ‘K팝스타’ 선배인 백아연이 맡았다.
이날 버나드박은 ‘K팝스타3’ 톱3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라잇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과 신곡 ‘하루만 더’, ‘비포 더 레인(Before the Rain)’을 선보였다. 버나드박은 ‘라잇 히어 웨이팅’ 노래 시작과 함께 무대 위에 등장해 그의 의미 있는 첫 음감회 포문을 열었다. ‘K팝스타3’ 당시 최고 점수를 받은 이 곡으로 버나드박은 뜻 깊게 가수 데뷔 첫 발을 뗐다.

이어진 ‘하루만 더’는 90년대 R&B 감성에 모던한 느낌을 더한 곡이다. 버나드박은 가수로서 처음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 긴장한 모습이었다. 몸 상태가 조금 안 좋았던 버나드박은 조금 허스키한 목소리로 “목소리가 안 좋아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노래가 시작되자 곡에 몰입하며 감미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끝으로 선보인 ‘비포 더 레인’은 버나드박이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자신의 옆에서 한결 같은 믿음을 보여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발라드다. 버나드박은 “조규찬 선생님께서 작사-작곡 해 주시고, 저의 발성 테크닉을 다 생각해서 저를 위해 써주셨다고 말씀 하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가사가 나의 상황과 잘 맞는 것 같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힘들 때나 슬플 때 가족, 친구, 팬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시는 것을 생각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말했다.

세 곡의 공연 이후 버나드박은 자신의 데뷔 앨범 ‘난…’에 대해 소개하며 “사랑, 꿈, 이별에 대한 6곡”이라고 간단히 말했다. 그는 가수로서 처음 갖는 자신만의 공연에 감사해 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가수 된 것이 솔직히 아직 안 믿겨진다”며, 요즘 활동에 대해 “그렇게 많이 달라진 것은 없다. 더 바빠진 것뿐이다. 무대 설 기회가 많아 좋다”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K팝스타3’ 우승 후 버나드박은 한국어 공부와 발성 연습 등 다양한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의 가요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배우려고 노력을 했다”며, “한국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닌데, 노래를 하면서 감성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가사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가 된 소감에 대해서는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연예인 되면 사람 성격이 바뀔 수 있다고들 한다. 아버지가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마음은 변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나드박은 이날 1집 미니앨범 ‘난…’을 오프라인 발매했다. ‘난…’에는 지난 6일 선공개된 리메이크곡 ‘난’과 조규찬 작사-작곡의 곡 ‘비포 더 레인’을 포함해 발라드와 R&B 소울을 넘나드는 6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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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