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새 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우승 시 받고 싶은 전리품을 공개했다.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린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 남자부 7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단상에 앉았다. 전운이 감돌았다. 저마다 '우승'을 한 목소리로 외치며 이를 갈았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선수들을 향해 가벼운 질문도 향했다. 우승 시 감독이나 구단에 요구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이었다. 삼성화재의 주장 고희진은 "7연패를 하면서 보너스도 많이 받았고, 해외여행도 많이 갔다. 내년이 구단 창단 20주년이다. 구단에서 더 큰 걸 준비하고 계실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훈련을 줄여달라는 이들도 있었다. 현대캐피탈 에이스 문성민은 "러닝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우승 시 감독님이 러닝을 줄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애교 섞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대한항공의 신영수도 "보너스도 많이 받고 싶고, 숙소에 부족한 부분들도 채워줬으면 좋겠지만 그 것보다 야간 훈련만 조금 빼주셨으면 좋겠다. 일주일 내내 매일 하니깐 힘들다. 그것만 조절해 줬으면 좋겠다"고 김종민 감독에게 하소연(?)했다.
소박한 꿈을 꾸는 이들도 있었다. LIG손해보험의 주포 김요한은 "우승할 생각을 하니 꿈만 같다. 우승을 한다면 선수들끼리 해외여행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최홍석도 "우승을 한다면 보너스도 많이 받고 해외여행도 가서 휴식을 하고 싶다"고 거들었다. 한국전력의 서재덕도 "올해 많은 지원을 해주셨지만 성적으로 보여줘서 이번보다 더 좋은 구단의 약속을 받고 싶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승리수당도 많이 받고 싶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OK저축은행의 이민규도 "재덕이 형과 같이 보너스를 받고 싶다"고 짤막한 답변을 내놨다.
장외 설전은 끝났다.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dolyng@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