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밴덴헐크가 정말 잘 던졌는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은 14일 마산 NC전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릭 밴덴헐크는 7이닝 1실점(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호투했지만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타선 또한 2안타를 때린 게 전부였다. 삼성의 매직 넘버는 1.

류중일 감독은 15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어제 밴덴헐크가 정말 잘 던졌는데"라며 "주변에서 다들 대구에서 (정규 시즌 우승을) 해야 된다고 많이 그러던데 결국 대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밴덴헐크의 교체 이유에 대해 "더 끌고 갈 생각도 있었는데 밴덴헐크에게 물어보니 '전력 투구를 하다 보니 조금 피곤한 것 같다'고 하길래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13일 대전 한화전서 장단 28안타를 몰아쳤던 삼성 타선은 14일 마산 NC전에서는 2안타로 침묵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타격도 한 명이 잘 치면 타선 전체가 잘 치는 반면 한 명이 못 치면 다 못 치는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나눠 쳤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한 마디도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진갑용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여부에 관한 물음에는 "현재 컨디션은 거의 다 올라왔다"면서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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