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우유 초아-웨이, 상큼발랄 쌍둥이 유닛 탄생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15 17: 16

걸그룹 크레용팝 초아와 웨이가 딸기우유라는 귀여운 이름의 유닛으로 새로 돌아왔다.
딸기우유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팬들과 취재진이 함께 한 이 자리에서 딸기우유는 신곡 ‘OK’와 ‘알려주세요’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알려주세요’는 멤버 웨이가 올해 초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크레용팝 데뷔 전 인디밴드로 활동했던 웨이는 ‘알려주세요’를 통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발휘했다. 특히 크레용팝이 전에 선보인 적 없던 발라드 무대가 색다른 면에서 이들의 음악성과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초아와 웨이는 ‘알려주세요’ 무대를 통해 차분하고 안정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웨이는 ‘알려주세요’의 가사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힘든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다른 건 바라지 않으니까 이 길이 맞는지 알려만 달라고 하늘에 간절하게 기도를 했다”면서 “그런 내용을 담은 가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타이틀곡 ‘OK’ 뮤직비디오 상영이 이어졌다. 영상 속 초아와 웨이는 딸기우유와 같은 핑크 빛 세트장 안에서 귀여운 안무를 선보였다. 똑 같은 옷을 입은 쌍둥이의 앙증맞은 매력이 돋보였고, 딸기우유를 연상 시키는 독특한 의상도 눈길을 끌었다.
 
‘OK’는 크레이지사운드의 수장 똘아이박과 피터팬, 신또, 미친기집애가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락사운드 기반의 언플러그드 댄스곡이다. 이날 공개된 딸기우유의 ‘OK’ 공연은 해피 바이러스가 넘치는 무대였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코러스 부분에서 딸기우유는 몸을 조금씩 튕기며 애교 섞인 미소를 발사했다. 따라 하기 쉽고 귀여운 안무가 역시 크레용팝이라는 느낌이었다.
무대를 모두 마친 후 초아와 웨이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유닛 데뷔에 대해 “데뷔 초부터 크레용팝 쌍둥이 둘이 유닛을 하면 재미있겠다고 얘기가 나왔다”며 계기를 설명했다. 초아와 웨이는 크레용팝의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 “멤버가 누가 됐건 크레용팝 유닛이니까 함께 고민하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유닛 이름이 ‘딸기우유’가 된 것은 두 사람이 우유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딸기우유는 “여러 맛 중에 딸기우유가 우리 이미지와 콘셉트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레용팝이 처음 선보이는 유닛이기 때문에 부담은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며, 앞으로 발라드와 자작곡 등 크레용팝으로서 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면모를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초아와 웨이는 “딸기우유를 크레용팝에서 차별을 둬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며, “장점을 부각시켜보려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엽기 콘셉트 탓인지 실력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크레용팝은 싱글 앨범만 냈고, 유닛도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알려주세요’와 ‘OK’ 무대 외에도 딸기우유의 어렸을 적부터 현재까지의 사진 슬라이드 쇼와 뮤직비디오 제작 비하인드 영상 등이 공개돼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하기도 했다.
한편 딸기우유는 이날 정오 데뷔 미니앨범 ‘더 퍼스트 미니 앨범(The 1st Mini Album)’을 공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OK’와 웨이의 자작곡 ‘알려주세요’를 비롯해 ‘헬로우(Hello)’, ‘필 소 굿(Feel So Good)’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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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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