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이번 시즌 아쉬웠던 점을 언급했다.
송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번 시즌을 짧게 돌아봤다. 올해 팀의 모습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송 감독은 “돌이켜보면 야수들이 타율은 좋았는데 타점이 낮은 편이었다. 안타는 많았지만 득점권에서 약했다. 타석에서 집중력을 키워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운드 역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시즌 초부터 문제로 꼽혔던 선발진이었다. 송 감독은 “선발 자원 때문에 힘든 시즌을 보냈다. 선발을 구하고, 불펜도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를 발굴하면 좋아질 것 같다”며 투수진의 시급한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입단한 신인들에게 다음 시즌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한주성과 최병욱을 1군에서 보기 힘들었다. 마무리훈련부터 잘 해서 1군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함덕주와 장민익도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송 감독은 분발을 바라는 선수들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다.
무엇보다 달라질 점은 훈련 강도다. 송 감독은 “몸이 100%가 되지 않은 선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시키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소화 가능한 선수만 데려가서 힘든 훈련을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미 수차례 반복했던 부분이다.
송 감독은 최근 팀의 4강 탈락으로 인한 우려의 시선도 경계했다. “4강에 실패해 분위기가 안 좋을 수도 있지만, 동기부여가 되어있지 않다는 말은 선수들에게도 실례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각자 최선을 다 할 것이기 때문에 염려는 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송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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