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이 달라졌다, 매일매일 행복하단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10.16 07: 11

복귀를 앞둔 한예슬이 설레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예슬은 오는 11월초 첫 방송될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3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11년 KBS '스파이 명월' 이후 첫 드라마다.
컴백을 앞두고 한예슬은 배용준 김수현 임수정 등이 소속된 대형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로 둥지도 옮겼다. 뿐만 아니다. 오는 21일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녹화에도 참여한다. 이는 무려 7년 만의 예능 나들이다. 배우로 다시 비상하는 한예슬, 그에겐 꽤나 많은 변화가 감지된다.

배우로서 3년가량의 공백을 보낸 건 그리 단순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스파이 명월'의 열악한 제작환경에 반기(?)를 들고 촬영장을 무단이탈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 당시 그 사태는 방송가 안팎과 드라마 제작업계의 궁핍한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지만 배우로서는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기실 그의 공백은 자의라기 보단 배우에 대한 제작사나 방송사의 고민과 우려들이 만든 시간이었다. 분명 뛰어난 미모에 돋보이는 연기력을 지닌 탐나는 여주인공이지만 선뜻 함께 작업하기엔 부담스럽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었다. 속사정을 이해해주기 보다 일단은 촬영장을 무단이탈한 배우의 태도 자체에 실망한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길어진 공백기, 그동안 한예슬은 절치부심했고 한층 원숙해졌다. 소속사를 바꾸고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고 심지어 자주 나가지 않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까지 결심했다. 환경도 변했고 조건도 달라졌으며 무엇보다 배우의 마음가짐이 이전과 달리 새로워졌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예슬은 최근 '미녀의 탄생' 촬영에 매진 중이다. 아직 방송 시작 전부터 강원도 등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그는 "행복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한예슬 측 한 관계자는 OSEN에 "요즘 '매일매일이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하더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 촬영에 신이 났다. 지난 3년 간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일인 만큼 현장에 돌아오니 아이처럼 즐거워한다. 작품과 캐릭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하고 촬영에 열심이다. 주위에서도 기대이상이라고 놀랄 정도"라고 증언했다.
한예슬이 기쁜 마음으로 연기하는 '미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한층 편안하고 즐거운 자세로 '하고 싶은 일'로 돌아온 그의 앞날이 기대된다.
한편 '미녀의 탄생'은 성형과 다이어트로 다시 태어나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여인과 그 여인을 탄생시킨 한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한예슬 주상욱 정겨운 왕지혜 등이 출연하며 11월 1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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