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첫승,'시준아 아까 말이야...'
OSEN 김경섭 기자
발행 2014.10.15 21: 15

이상민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삼성은 15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92-90으로 잡고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이상민 감독은 프로감독으로서 애타게 기다리던 첫 승을 기록했다.
2연패로 첫 승이 없는 절박한 두 팀, 특히 두 팀의 수장은 모두 초짜였다. 이상민 감독은 현역시절 한국농구가 낳은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연세대시절부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 이 감독은 국가대표 부동의 가드로 뛰었다. 프로농구에서도 3차례나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내가 연세대 4학년 일때 이동남 감독이 1학년이었다. 홍대부고 선후배다. 선수시절에도 서로 대결해본 적이 없다. 언론에서 1승을 너무 부각한다. 저쪽보다 내가 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땀을 뺀 이상민 감독은 연장전에서 KGC의 맹추격을 겨우 따돌리고 소중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상민 감독은 프로감독으로서 처음 짜릿한 승리의 맛을 봤다.
경기종료후 삼성 이상민 감독이 이시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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