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장 혈투 끝에 첫 승...KT 시즌 2승(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15 22: 06

이상민 삼성 감독이 드디어 프로에서 승리의 맛을 봤다.
서울 삼성은 15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92-90으로 잡고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이상민 감독은 프로감독으로서 애타게 기다리던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KGC는 3연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전반전 한 때 19점까지 앞서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KGC의 추격이 매서웠다. 외국선수 CJ 레슬리는 33점을 쏟아내며 83-83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레슬리는 막판 연속 5득점을 퍼부었고, 김준일의 마지막 슛까지 쳐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 삼성은 김명훈이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이동준은 24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키스 클랜턴(19점)과 김명훈(14점)도 활약이 좋았다. KGC는 레슬리가 33점을 퍼붓고도 막판 뒷심이 달려 패하고 말았다.
창원에서는 부산 KT가 홈팀 창원 LG를 84-79로 제압하고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LG는 시즌 2패(1승)를 기록했다. 조성민이 무릎부상으로 빠진 KT의 열세가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결과는 달랐다.
KT는 윤여권이 14점을 올려 조성민의 공백을 메웠다. 마커스 루이스(14점, 11리바운드)는 더블더블로 골밑을 지켰다. 전태풍과 이광재도 11점씩 보탰다. LG는 김종규가 22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데이본 제퍼슨이 단 6점으로 부진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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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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