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이 파산 신청을 한 후 자신의 기사에 달린 악플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진영은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 파산 신고 직후 노유민의 카페에서 밝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에 대해 "나는 솔직히 회사를 해서 사업을 하면서 돈을 많이 잃었고 갚으려고 노력했다. 갚다 갚다 한계점에 다다라서 신청을 했는데 솔직히 얘기해서 이 이야기를 하면 철없다고 하실 것 같은데 파산 신고를 사람들이 모를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명이 다르니까 본명이 허현석이라 이름이 다르니까"라고 말한 그는 "이후 일산에서 노유민 씨 가게를 갔는데 신청했다고 어둡게 찍을 수 없지 않나. 너라도 잘 되란 마음에 웃으며 찍었다. 이후 깜짝 놀랐다. 생각도 못했다. 웃는 사진 올라가며 악플에 아차했다. 그거를 해놓고 마음이 편한 적 없다"고 말했다.

또 "댓글을 보고 너무 상처를 받았다. 나는 악플을 들은 게 데뷔 이후 없었다"며 "다른 전과가 많아서 이걸 범죄로 보는건가 착각도 했다. 웃은 게 내려 놓아서가 아니라 미쳐서 웃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30억 특집이란 부제를 달고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느껴본 이들의 토크쇼가 펼쳐졌다. 아나운서 김현욱, 가수 현진영, 김지현, 성대현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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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