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까.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가 16일 대구 KIA전서 시즌 9승 사냥에 도전한다.
배영수는 올 시즌 24차례 마운드에 올라 8승 6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37. 아쉽게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은 무산됐다. 돌이켜 보면 아쉬움 투성이지만 이대로 끝낼 수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 선수의 의무이기에.

올 시즌 '불운의 아이콘'과 다름 없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아쉬움을 삼킨 적도 꽤 있었다. 승운만 뒷받침됐다면 10승 달성은 무난했을 듯. 하지만 이미 지난 일.
배영수는 "10승 무산은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는 배영수에게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광주 KIA전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아쉬움을 떨쳐내는 게 목표다.
KIA는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데니스 홀튼의 대체 선수로 국내 무대에 입성한 좌완 토마스는 9차례 등판을 통해 1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89.
토마스는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고 뛰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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