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가 비와 크리스탈의 가시밭길 사랑을 예고했다. 모두의 반대 속에 사랑을 키워나가는 두 사람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지난 15일 방송된 ‘내그녀’ 9회에는 키다리아저씨 현욱(비 분)을 향한 감정을 더욱 키워나가는 윤세나(크리스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현욱은 세나를 애써 밀어내며 괴로워해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궁금증을 높였다.
앞서 현욱은 자신을 위로하는 세나에게 키스하며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수줍어하는 세나의 손을 꼭 잡으며 세나와 마주해 마음의 문을 여는 듯 했다. 그러나 현욱의 친구 성진(알렉스 분)은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너 안 되는 거 알지? 그 이유는 네가 더 잘 알잖아”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연애를 반대했다.

이에 현욱은 “고맙다. 깜빡 잊을 뻔 했는데”라고 까칠하게 응수하며 세나를 의도적으로 피했다. 그룹에서 퇴출되고 솔로 데뷔를 앞둔 시우(엘 분)가 좋은 구실이 됐지만, 세나는 자신을 피하는 현욱에게 “이럴 거면 그때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고 도발했다.
외로워도 슬퍼도 꿋꿋한 세나는 사랑에도 당돌했다. 자신을 피하는 현욱에게 입맞춤, “저 아저씨가 좋아요. 아저씨도 저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현욱은 “너한테 흔들렸던 건 사실이야. 하지만 여기까지. 더 이상은 안 돼. 그 이유는 네가 윤세나라서”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여기에 현욱을 짝사랑하는 해윤(차예련 분)이 나섰다. 시우와 파파라치 사진이 찍힌 세나에게 기획사에서 나가달라고 한 것. 세나가 이유를 따지자, 해윤은 “말해주면 놀랄 텐데”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세나는 결국 해윤과 대화를 나눈 후 뒷걸음치며 현욱을 피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꿈 많은 소녀 세나와 비밀 많은 남자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이날 해윤이 세나에게 어떤 말을 전했든, 세나의 죽은 언니가 현욱의 여자친구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 아무도 축복해주지 않은 사랑에 운명적으로 빠진 남녀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