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철벽 마운드' KC, BAL에 싹쓸이...29년 만에 WS 진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16 08: 04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폭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4연승을 거두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1로 승리, 포스트시즌 8연승을 질주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일 오클랜드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장전 승리를 시작으로 지는 법을 잊어버린 캔자스시티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초로 포스트시즌 8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오른 팀이 됐다. 캔자스시티는 오는 22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서 맞붙는다.
캔자스시티의 승리공식이 이번에도 적중했다. 캔자스시티는 시작부터 점수를 뽑아 앞서갔고, 철벽 마운드는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에레라-데이비스-홀랜드 필승조는 이틀 연속 무실점 호투로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제이슨 바르가스는 5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승, 야수들의 수비 지원 속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좌익수 고든은 이번에도 큰 타구를 잡아냈고, 3루수 무스타커스 역시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이번에도 실수하지 않는 팀이 승리했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리드오프 에스코바가 안타로 출루했고, 아오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케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손쉽게 선취점 찬스를 만들었다. 앞서갈 수 있는 기회서 캔자스시티는 상대의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냈다. 호스머의 타구를 1루수 피어스가 잡아 홈으로 던졌으나, 포수 조셉이 이를 잡지 못하며 3루 주자 에스코바와 2루 주자 아오키가 모두 홈을 밟았다.
야수선택에 에러가 겹치며 어이없게 2점을 내준 볼티모어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플래허티가 바르가스의 패스트볼에 우월 솔로포를 작렬, 1-2로 캔자스시티를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이겨내지 못하고 침묵했다. 바르가스 상대로 고전한 볼티모어 타선은 6회부터 캔자스시티 필승조가 가동되자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결국 캔자스시티는 9회초 홀랜드가 데이비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운드에 올랐고, 그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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