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사나이' 오승환(32. 한신)이 한신의 포스트시즌 신기록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신은 지난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오승환이 9회 등장해 요미우리 타선을 윽박지르며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1승 어드밴티지를 가진 요미우리와 1승1패를 기록했다.
한신은 귀중한 기록을 수립했다. 6회까지 선발 후지나미가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27이닝 포스트시즌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앞선 히로시마와의 퍼스트스테이지 2경기 21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날 6이닝을 더했다.

일본프로야구 역대로 포스트시즌 1차전부터 무실점 기록은 지난 1951년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에서 난카이 호크스를 상대로 24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신이 63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오승환도 연속이닝 무실점 신기록 과정에 톡톡히 기여했다.
히로시마 1차전과 2차전에서 소방수로 등장해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1차전에서는 9회 등판해 히로시마 클린업트리오를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차전에서는 9회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을 파이널스테이지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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