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KC 케인 MVP, "어머니와 함께 해 행복"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16 08: 58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자스시티 외야수 로렌조 케인이 16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케인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동안 15타수 8안타 5득점, 1타점으로 에릭 호스머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가 4연승을 거두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1차전과 2차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1차전에서는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4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당초 공격력에서 볼티모어에 밀린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데 앞장 섰다.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은 4차전에서는 비록 안타는 없었으나 천금 같은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1회 무사 1,2루에서 1루 쪽으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가게 했고 캔자스시티는 여기서 뽑은 2점을 끝까지 지켜 2-1승리를 거뒀다. 케인 개인으로서는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성공시킨 보내기 번트였다.
아울러 중견수와 경기 후반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가면서도 2차전과 3차전에서 수 차례 호수비를 보여 캔자스시티의 지키는 야구에 한 몫을 해내기도 했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17라운드로 지명된 케인은 2005년 4월 밀워키와 계약한 다음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 해 12월 밀워키에서 현재 팀의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알시데스 에스코바 등과 함께 트레이드 됐다. 당시 캔자스시티에서 밀워키로 간 선수 중에는 잭 그레인키(현 LA 다저스)도 있었다.
케인은 지난 해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고 올 시즌은 133경기에서 142안타, 53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 각각 /.301/.339/.412/.751을 보였다.
케인은 MVP로 선정 된 후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힌 케인은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기도한 어머니를 위해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어머니를 통해 신이 나에게 은총을 주신 것에 감사한다. 어머니는 아름답고 대단한 분이다. 어머니와 다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했고 어머니를 죽을 때까지 사랑할 것이다. 어머니가 이 자리에 계셔서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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