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내다보는 '이경영의 라인업'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16 10: 22

배우 이경영의 스크린 활약은 지난 해, 올해를 지나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경영은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제보자'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경영은 극 중 영웅적인 겉모습 뒤에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이장환 박사 캐릭터를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해내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어 수능특수를 공략하며 11월 6일 관객들을 만나는 '패션왕'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한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독보적 존재감으로 극에 묵직함을 불어넣는다.

내년에는 '협녀, 칼의 기억'을 비롯해 '허삼관 매혈기'. '은밀한 유혹', '암살', '소수의견'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벌써 5편이다.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허삼괌 매혈기', 이병헌과 전도연이 출연하는 '협녀:칼의 기억'과 같은 사극도 있고, '암살' 같은 최동훈 감독의 시대극도 있으며 '은밀한 유혹'에서는 폭발적 카리스마와 더불어 나이가 들어도 지울 수 없는 남자의 향기가 물씬 느껴질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장르와 캐릭터의 다양성이 두드러진다.
이경영은 올해만 해도 '군도:민란의 시대', '해적:바다로 간 산적', '타짜-신의 손' 등에, 지난 해에는 '관능의 법칙',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더 테러 라이브', '또 하나의 약속' 등에 출연했다. 흥행작에는 거의 그의 이름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워쇼스키 감독들이 연출을 맡은 미드 '센스8'에도 출연해 한계 없는 영역 확장에 도전한다.
충무로에서 이경영의 활약은 여타 '감초 조연'이라 불리는 배우군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경영은 카메오에서부터 주연까지 전부 소화 가능한 배우"라며 "자기 색깔이 강해 존재감이 확실하면서도 이미지적으로는 유연해 코믹, 드라마, 스릴러, 엘리트, 소시민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가 다 어울리는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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