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외국인들은 왜 '컬러풀웨딩즈'를 추천했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0.16 10: 53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영화 '컬러풀 웨딩즈'의 공감 포인트를 전하며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샘 오취리와 로빈 데이아나, 기욤 패트리, 알베르토 몬디, 줄리엔 등은 최근 진행된 '비정상회담' 무비 토크 시간을 통해 각자 '컬러풀 웨딩즈'를 보며 느꼈던 영화에 대한 공감 포인트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샘 오취리는 "피부색깔에 상관없이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으며 로빈은 "아버지 입장이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생각하니 재밌었다"고 말했다.

특히 실제로 한국여자와 결혼한 알베르토는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하며 "쉽지 않았다. 부모님께 말씀 드리니 오히려 반대는 안하셨지만, 걱정을 하셨다. 또 우리도 상견례를 스카이프로 했다"고 영화에 대한 격한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영화 속 캐릭터들처럼 서로 문화가 달라서 갈등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기욤은 "회식하고 나서 장위안이 '나이도 많은데 자기가 고기 다 구웠다'며 투덜댔다. 그런데 실제로 장위안이 나보다 2살 어리다. '너 왜 형이라 안 해?'라고 물었더니 '외국은 그런 거 없잖아'라고 했다"며 장위안과 있었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서로의 나라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줄리안은 "중국에 대해 몰랐다. 그런데 장위안을 만나보니 진짜 재밌더라. 처음엔 재미없고 조용해서 낯설었지만, 알고 보니 의리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베르토는 "다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생김새를 보고 방어하는 게 문제는 아니다. 문화차이, 생각차이, 사고방식 차이가 있으니까"라는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컬러풀 웨딩즈'는 아랍인, 유태인, 중국인, 그리고 아프리카인까지, 다국적 사위들과 한 가족이 되는 프랑스 상위 1%의 딸 부잣집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로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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