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의 스파이 액션 컴백작인 영화 '노벰버 맨'이 신작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오늘(16일) 개봉하는 '노벰버 맨'은 10.1%(10시 50분 기준)의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 중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작 중에는 1위의 성적이다.
빌 그랜저의 인기 스파이 소설 '데어 어 노 스파이즈'(There Are No Spies)를 원작으로 한 '노벰버 맨'은 앞서 개봉을 앞두고 롯데시네마에서 52%, 맥스무비에서 42.1%의 지지율로 10월 3주차 개봉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오른 바 있다.

영화는 코드네임 '노벰버 맨'으로 불린 전직 최고의 CIA 요원 피터(피어스 브로스넌)가 증인을 보호하는 은밀한 작전에 뛰어들며, 옛 제자와 전 세계 모든 스파이들의 타깃이 돼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 액션 영화 만의 특징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스파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면 그를 쫓는 적. 적의 정체는 영화 전체의 스토리를 쫄깃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했던 많은 스파이 영화들은 주로 동유럽, 러시아 권을 적으로 설정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이 적들은 조직 내부로 확장돼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스파이의 현실을 그린다.
'노벰버 맨'에서 적이 되는 인물은 바로 피터가 모든 것을 가르친 제자 데이빗. 요원으로 살아가는 방법 모두를 가르친 그가 가장 큰 적이 되어 나타나는 이 절체절명의 대결에서 데이빗은 그를 뛰어넘어야만 한다. 스승이 제자를, 제자가 스승을 죽여야만 하는 긴장 속에 영화 속 대결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또 다른 포인트는 액션. 영화 속 액션이야말로 관객들이 스파이 영화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이다. 최근의 스파이 영화는 이전의 영화를 뛰어넘기 위한 늘 새로운 액션을 시도하고 있다.
'노벰버 맨'의 경우 좁은 골목이 많은 세르비아를 쫓고 쫓는 추격전을 제대로 잡아내기 위해 공중 촬영을 위한 장비를 만드는 등 리얼 액션을 선보인다. 좁은 골목을 따라다니며 극 중 인물들의 머리 위를 배회하는 이런 촬영은 영화 속으로 관객들이 실제로 들어간 것처럼 긴박한 현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다크 나이트', '007 스카이폴' 등 거대한 스펙터클의 액션 코디네이터 마크 모트람이 참여했다.
특히 '노벰버 맨' 속 카체이싱은 고풍스러운 동시에 모던한 모습을 동시에 간직한 세르비아의 좁은 골목을 배경으로 해 볼거리를 더한다.
마성의 팜므파탈 역시 스파이 영화의 큰 관전 포인트다. 본드걸로 대표되는 아름답고 섹시한, 비밀을 간직한 여자의 존재는 스파이 영화의 또 다른 필수 요소 중 하나로, '노벰버 맨'에서는 올가 쿠릴렌코가 청순에서부터 섹시까지, 팔색조 매력으로 영화에 생명력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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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벰버 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