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포지 3타점’ SF, STL 격파...2년 만에 WS 눈앞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16 13: 0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을 본능이 더 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6-4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11안타로 활발하게 터졌다. 특히 포지가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펜스와 크로포드도 2안타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보글송은 3이닝 4실점했으나 보글송 이후 불펜투수들이 무실점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1승만 더하면, 2012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불펜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가 겹친 게 패인이었다. 5차전은 다음날인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시작부터 치열하게 흘러갔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의 2루타와 존 제이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아담스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리드오프 블란코가 2루타를 쳤고, 패닉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포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웡이 2루타를 날리며 다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보겔송을 공략해갔다. 이어 무사 2루 찬스서 피어진스키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2-1,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3회초에도 홀리데이의 2루타와 아담스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그리고 페랄타의 3루 땅볼에 3루 주자 홀리데이가 득점을 올렸다. 페랄타가 병살타를 치면서 1점만 올라갔으나, 웡이 솔로포를 날려 4-1, 세인트루이스가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점수를 뽑았다. 3회말 일찍이 선발투수 교체를 결심, 보겔송 대신 대타 아리아스를 타석에 세웠고, 아리아스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2사 3루서 포지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추격을 시작, 펜스의 적시타로 1점차로 세인트루이스를 따라갔다.
4회초 샌프란시스코가 페티트를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고, 세인트루이스도 4회말 도중 밀러 대신 초아트를 등판시켰다. 조기에 불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첫 타자 페레스가 볼넷으로 걸아나가고 크로포드가 우전안타를 날려 다시 추격에 임했다. 1사 2, 3루에서 블란코의 1루 땅볼에 아담스가 3루 주자가 아닌 2루 주자를 택해 야수선택, 페레스가 홈을 밟고 2루 주자 크로포드는 3루까지 진루하며 4-4가 됐다. 다시 동점이 됐고, 패닉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 크로포드가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 이어 포지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6-4로 샌프란시스코가 도망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를 아펠트 마치 로페스로 막고, 8회초는 로모가 무실점으로 지켰다. 마지막 9회초 카시야가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drjose7@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