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하파엘, "반 할과 모예스는 완전히 다르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0.16 13: 0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하파엘(24, 브라질)이 루이스 반 할(63) 감독과 데이빗 모예스(51) 전 감독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하파엘은 영국 언론 '퍼폼'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르다. 서로 다른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두 사람의 가장 큰 다른 점이지만 정상적인 것"이라며 반 할 감독과 모예스 전 감독을 직접적으로 비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예스 감독이 지휘하던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7위를 기록해 1995-1996시즌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뿐만 아니라 1990년 이후 유로파리그 출전길까지 막혔다. 이에 맨유는 라이언 긱스 임시 사령탑 체제를 거친 후 올 5월부터 반 할 사령탑 체제로 들어섰다.

그러나 시즌 초반 반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모예스 감독 시절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최근 2연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경기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하파엘은 "반 할은 강한 감독이다. 그는 옳은 것에 대해서는 존중을 해준다. 그는 행동을 제 시간에 맞게 정확하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지각해서는 안되며 훈련을 강하게 시킨다"고 말해 반 할 감독의 엄격한 면을 설명했다.
또 하파엘은 "그는 분명 다른 것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철학에 있어서 그렇다.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옳은 것인지는 우승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그 4위(3승 2무 2패, 승점 11)에 올라 있는 맨유는 오는 20일 웨스트브롬 원정길에 오른 후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를 각각 상대하게 된다. 첼시는 6승 1무로 리그 1위(승점 19), 맨시티는 4승 2무 1패로 2위(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맨유의 현 전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이에 하파엘은 "우리가 플레이 방식을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결과는 긍정적일 것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고 우승할 것을 확신할 수 있다"면서 "3개의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웨스트브롬 원정 후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전"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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