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문태주 역할을 맡고 있는 김상경이 "주말극에서 인기를 끌었던 '왔다 장보리'에게 오히려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1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열린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의 기자간담회에서 '왔다 장보리'와의 비교에 대해 "오히려 '왔다 장보리'에 미안하다. 우리 때문에 시청률이 더 잘 오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앞으로 35부 정도 남았기 때문에 쭉 시청률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그는 착한 드라마에 대해 "배우로서 '왔다 장보리'는 잘 못봤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굉장히 센 내용이 주로 되면서 막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려의 섞인 목소리로 많이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막장 드라마는 '개그콘서트'에서 재미로 써먹을 정도다. 될 수 있으면 그렇게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면서 좋은 드라마를 했으면 좋겠다. 모든 배우들의 꿈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한 KBS 문보현 드라마 국장은 "KBS 문보현 드라마 국장은 "주말 연속극은 KBS의 자존심이다. 가족 드라마의 새 지평을 계속 열며 시청자와 호흡하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사랑스러운 배우부터 듬직한 유동근까지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좋은 배우와 좋은 작가, 좋은 스태프들이 모였다. 명성에 걸맞는 작품을 만들겠다. 자극 없이 따뜻한 드라마의 이정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로,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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