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개코가 첫 솔로앨범 ‘레딘그레이(REDINGRAY)’ 더블타이틀곡 ‘화장 지웠어’로 음원 차트 1위를 꿰찼다.
개코가 16일 정오 발표한 ‘화장 지웠어’는 공개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지니, 올레뮤직에서 1위, 엠넷, 소리바다 2위, 벅스 3위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장악하는 중.
개코의 이 같은 성적은 앞서 이날 0시에 공개된 서태지의 9집 ‘콰이어트나이트’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을 제친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 만 하다. ‘크리스말로윈’은 공개 직후 10개 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개코는 이에 최대 복병이 된 셈이다.

개코의 ‘화장 지웠어’는 밀당만 계속하다 열정이 식어버린 남녀의 상황을 그려낸 곡이다. 빠른 비트감에 귀에 쏙쏙 들리는 개코의 랩핑, 자이언티와 핫펠트(예은)의 피처링으로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개코의 또 다른 타이틀곡 ‘장미꽃’은 개코가 자신의 와이프에게 바치는 세레나데로, 다소 무겁고 농염한 분위기가 기존 개코의 이미지와 사뭇 달라 인상적인 곡이다. ‘장미꽃’은 가사에 ‘타이레놀’, ‘애드빌’ 등 특정 상품 브랜드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KBS 가요심의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다이나믹듀오에서 개코가 솔로로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그룹 못지 않게 막강한 음원 파워를 과시한 개코가 앞으로 또 어떻게 저력을 과시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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