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데이즈’ 곽정은·로빈..20대女 저격 MC조합 통할까?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16 15: 46

케이블채널과 종편방송, 지상파 방송에서 MC 및 패널로 활약했던 네 사람이 뭉쳤다. 각자의 위치에서 20-30대 여성들의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이 뷰티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차별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가 성공의 관건이다.
소이현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더 모스트 뷰티풀데이즈'의 제작발표회에서 “와주셔서 감사하다. 뷰티 프로그램 MC는 탐내던 자리인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기존 많은 뷰티 프로그램이 있지만 ‘더 모스트 뷰티풀데이즈’는 색다르게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준비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더 모스트 뷰티풀데이즈'는 MC와 패널, 전문가 시청자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20-30대 여성들의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고민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 소이현 외에도 칼럼니스트 곽정은, 모델 정호연,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가 MC로 합류했다.

세련된 패션과 외모로 착용했던 립스틱, 구두 등을 ‘완판’으로 이끌며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소이현은 MBC ‘섹션TV’로 친숙하고 편안한 진행방식을 완성해 왔다. 여기에 JTBC ‘마녀사냥’에서 보여준 당찬 어투와 풍부한 식견으로 20-30대 여성들의 멘토로 떠오른 곽정은이 합류하며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도는 높을 전망.
뿐만 아니라 지난해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4’에서 도전자로 활약했던 모델 정호연은 이 프로그램에서 패션과 트렌드를 맡았고 JTBC ‘비정상회담’에서 프랑스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로빈 데이아나는 외국인과 남성이라는 입장에서 색다른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이 프로그램이 가진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되는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곽정은은 이 프로그램이 가진 다른 뷰티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에 대해 “다른 프로그램은 스타일 위주, 제품 위주의 솔루션에 기대는 측면이 많다. 그러나 우리 방송을 보면 ‘메이크 오버 소용없다. 제품을 알아도 소용없다. 그게 먼저일까요?’ 그런 얘기가 나온다”며 “중요한 건 마음이지 테크닉이 아니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뷰티 프로그램이 테크닉 위주로 다뤄서 그것에 관심 없는 시청자들을 놓치고 있었다. 어떤 식으로 마음을 먹어야 아름다움에 가까이 갈 수 있는지, 세상의 기준 보다 마음의 평안이 중요하다”고 ‘더 모스트 뷰티풀데이즈’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로빈 데이아니 역시 한국 여성들의 뷰티에 대해 자신만의 시각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한국 여성분들이 진짜 잘 꾸민다고 생각한다. 패션 감각이 있고 유행도 잘 따라하고 나 뿐 아니라 외국 사람들이, 프랑스 친구들이 다 그렇게 말했다"면서도 "반대로 약간 이해 안 가는 부분들이 아직은 과하게 다이어트 하는 것이다"라고 과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는 한국 여성들의 모습에 대해 일침하기도 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진 네 MC의 섭외는 20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인기 많은 4명의 MC와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집단지성의 활용 방식은 '더 모스트 뷰티풀데이즈'를 뭔가 다른 뷰티 프로그램으로 각인시켜줄 수 있을까? 기대감을 모은다. 오는 17일 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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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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