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위너가 데뷔 공식활동을 마무리한다. 지난 두 달여간 이어진 위너의 ‘괴물’ 같은 진기록들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위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6일 “위너가 오늘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끝으로 1집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음 앨범 작업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후 이즈 넥스트: 윈(WIN)’에서 데뷔 티켓을 거머쥔 후 지난달 8월 12일 첫 앨범 ‘2014 S/S’을 발표한 위너는 더블타이틀곡 ‘공허해’, ‘컬러링’과 후속곡 ‘끼부리지마’ 등으로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겨우 데뷔 첫 앨범으로 가요계를 뒤흔든 위너의 저력이 대단하다.
위너의 ‘2014 S/S’는 공개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싹쓸이는 물론 전곡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이후 위너는 한달 이상 각종 음원차트 10위권 안에 장기집권하며 일간, 주간 차트를 섭렵했으며, 가온 스트리밍 차트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한터차트에서는 ‘2014 S/S’ 리미티드 에디션이 1위를 기록하는 등 음원은 물론 음반 시장도 완벽하게 공략했다. 신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큰 반향이었다.

해외 인기도 폭발적이었다. 위너는 데뷔 앨범 공개 하루 만에 아이튠즈 앨범차트 4개국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중국 QQ 디엔펑 차트에서 1위, 일본에서는 현지 데뷔 앨범으로 오리콘 차트 데일리-위클리 차트 2위를 거머쥐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했다.
위너의 쾌속 질주는 음악 방송에서도 계속됐는데, 위너는 8월 2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2일 KBS 2TV ‘뮤직뱅크’, 24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무려 3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데뷔 한 달 만에 이룬 이례적인 성과였다.
위너는 YG 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선배 가수들과 함께 해외 공연에 참여한 것에서 나아가 지난달 일본에서는 ‘위너 퍼스트 재팬 투어 2014(WINNER 1st JAPAN TOUR 2014)’라는 이름으로 5개 도시 11회 공연의 단독 투어를 이어가기도 했다.

위너의 데뷔 활동은 후속곡 ‘끼부리지마’로 마무리 됐다. ‘공허해’와 ‘컬러링’으로 감성을 품은 소년들의 매력을 과시한 위너는 ‘끼부리지마’로 상큼한 악동들로 변신했다. 앞서 YG 양현석 대표는 위너의 데뷔와 함께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아직 데뷔 첫 발을 뗬을 뿐인 위너의 가능성은 지금도 무궁무진하다.
한편 위너는 오는 19일 중국 베이징, 25일 대만에서 YG 패밀리 콘서트에 참여한 후 새 앨범을 위한 음악 작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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