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화려하지 않은 400회를 꾸민다. 요란스럽지 않고 소소하기에 오히려 더 반갑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은 400회를 맞이한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400회를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지만, '무한도전'은 오히려 덤덤하게 자축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한도전'이 16일 밝힌 바에 따르면, 멤버들은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이해하는 데 특별한 시간을 꾸민다. 이번 특집은 제작진의 관여 없이 짝을 이룬 두 멤버들의 상의 하에 서로가 서로의 눈, 코, 입만 바라볼 수 있도록 ‘24시간을 둘이서 함께 보내기’로 진행된다.

서로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인 만큼, 24시간 동안 붙어 있으며 전해질 유쾌한 웃음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되며 감동도 안길 것으로 예상돼 '무한도전'의 오랜 팬들에게는 더욱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은 올해로 9년째를 맞이했다.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멤버들은 기쁨도 함께 논란도 함께 했다. 멤버들은 최근 열렸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9년을 되돌아보며 "하루하루 열심히 달려왔을 뿐이다. '무한도전'의 대주주는 시청자다. 우리를 이끈 것은 시청자들인데 꾸밈없이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인기 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무한도전'의 400회가 소소하기 때문에 더 특별한 이유다. 3쌍의 남남커플의 24시간 관찰 기록을 담은 ‘무한도전’ 400회 특집은 18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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