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6일 KIA 최종전 이승엽 등 일부 주력 선수 제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16 17: 26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일부 주력 선수들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본다면 베스트 멤버를 기용하는 게 옳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 이승엽, 박한이, 김태완이 선발 명단에서 빠질 예정.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당초 계획은 정규시즌 최종전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주축 선수 모두 투입할까 생각했었는데 잔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을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대신 채태인이 지명타자로 나선다. 박해민은 1루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외야는 최형우(좌익수)-김헌곤(중견수)-우동균(우익수)을 배치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군 타격왕 출신 김정혁의 데뷔 첫 선발 출장. 김정혁은 김태완 대신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김정혁 혼자 다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선발 투수는 배영수. 시즌 내내 필승 계투조의 전천후 카드로 나섰던 안지만과 차우찬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대신 권오준이 시험 등판 기회를 얻는다. 류중일 감독은 "권오준이 1군에 합류한 뒤 한 번도 던지지 않았다. 오늘 한 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이 세이브 1개를 추가할 경우 개인 통산 200세이브 금자탑을 세운다. 류중일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되면 무조건 투입하겠다"고 임창용의 대기록 달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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