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부상 병동이 아스날이라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기둥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며 신음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인 레반도프스키(26, 폴란드)는 올 여름 도르트문트에서 라이벌 클럽인 뮌헨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서 고든 그리어에게 깊숙한 태클을 당해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축구전문 사커웨이를 통해 "잔인한 반칙이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고통이 있었다"면서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라지만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이로써 뮌헨은 또 한 명의 주축 선수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앞서 중앙 미드필더인 타이구 알칸타라(스페인)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훈련 도중 같은 부위에 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티아구 알칸타라는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수술과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뮌헨은 이미 핵심 중앙 미드필더인 바슈티안 슈반슈타이거(독일, 무릎), 하비 마르티네스(스페인, 십자인대)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 외 중앙 수비수 홀거 바드스투버(독일, 허벅지)와 백업 골키퍼 페페 레이나(스페인, 종아리) 등도 부상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에이스' 프랑크 리베리(프랑스)가 최근 무릎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한 게 위안거리일 정도다. 뮌헨은 리그 선두(승점 17)를 달리고 있지만 호펜하임, 묀헨글라트바흐(이상 승점 13),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트(이상 승점 12)의 추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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