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이름이 소나무라고? 의미심장 작명 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0.16 18: 09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출격을 앞둔 걸그룹 이름을 소나무라고 지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보통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이름을 주로 써오는 걸그룹이 충직한 이미지의 소나무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건 매우 이례적.
기존 귀엽거나 섹시한 이미지로 양분되는 걸그룹과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드러난다.

TS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6일 "그룹명을 두고 상당히 고심했는데, 회의 중 '소나무'라는 의견이 나와 모두 신선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기존 일관된 걸그룹들의 색깔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점에서 그룹명 역시 다른 걸그룹들의 작명과 완전히 궤를 달리했다. '한결 같은 음악으로 바른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풀이했다.
소나무는 TS엔터테인먼트와도 인연이 깊다. 김태송 대표의 이름 중 '소나무 송'에 착안해 그동안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등에도 소나무를 형상화한 로고를 노출시키며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해왔던 것. 시크릿과 B.A.P 등 남녀 그룹 모두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TS엔터테인먼트가 궤도에 올라서 처음 선보이는 새 그룹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이 그룹은 아직 데뷔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멤버를 미리 공개하고, 이들의 실력도 부각시키면서 점차 팬덤을 늘려가는 중.
16일에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세 번째 멤버 ‘의진’을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멤버 나현과 뉴썬(New Sun)에 이어 새롭게 공개된 의진은 19세로 현재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방송 연예과에 재학 중인 유망주다.
세 번째 주자로 공개된 의진은 소속사 선배인 힙합 듀오 언터쳐블의 ‘테이크 아웃(TAKE OUT)’ 무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먼저 얼굴을 알렸다. 곡 초반 탄탄한 몸매와 뛰어난 댄스 실력, 도발적이라 할 만큼 과감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