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의 내가 봤어] 전열을 재정비하고 제2막에 돌입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가 '주말극 왕좌'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순봉(유동근 분) 가족 삼남매인 강심(김현주 분), 강재(윤박 분), 달봉(박형식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중. 세 남매의 꼬인 러브라인과 직장에서의 일, 아버지 순봉과의 관계 등이 시청자를 웃고 울리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강심이 사기를 당하고 강재에게 어린 아들이 등장하는 등 극을 뒤흔들 강력한 소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가족끼리 왜이래'의 전개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가족끼리 왜이래'의 이야기 전개는 외부적인 변화와도 깊게 연관됐다. 시청률 40%대를 넘보던 MBC '왔다 장보리'가 화려하게 퇴장한 것. 아직도 '연민정(이유리 분)'을 그리워하는 시청자의 목소리가 높지만, 어쨌든 '왔다 장보리'는 종영했고, 후속작 '장미빛 연인들'에 맞서는 '가족끼리 왜이래'의 탄력 받은 이야기는 시청자의 시선을 더욱 효과적으로 끌어당길 것이 자명하다.
이에 지난 방송분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9.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가족끼리 왜이래'가 시청률 수직 상승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작부터 이 날만을 기다렸을 '가족끼리 왜이래'의 내부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 시청률 40% 돌파를 언급하면서 각종 공약을 내걸고 있는 것. 특히 김상경은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의 시청률이 42%를 돌파한다면, 김현주를 결혼시키겠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시켜보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여러 가지로 뻗어나가도 흔들림 없이 탄탄한 이야기 구조에 유동근을 주축으로 한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 대결, 눈을 시원하게 하는 통통 튀는 화면 연출 등 완벽한 합으로 시청자를 무섭게 끌어들이고 있는 '가족끼리 왜이래'의 이번 주 방송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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