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 돌아온 걸그룹 시크릿 멤버 송지은이 '호러 발라드'라는 타이틀에 대해 "가수로서 내 색깔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방송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OSEN과 만나 솔로로 무대에 서는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송지은은 이날 '엠카운트다운'에서 솔로 신곡 '예쁜 나이 25살'과 선공개곡 '쳐다보지마' 무대를 꾸민다. 댄스곡과 호러 발라드 장르의 두 곡 무대를 꾸미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송지은 새 앨범에 대해 "지금까지 솔로앨범이 4장 나왔는데 처절한 발라드 아니면 독특한 주제를 가진 음악만 들려줬던 것 같아 아쉬웠다. 솔로로 더 오래 가고 사랑받으려면 변신이 꼭 필요했다. 다른 모습이 많이 있으니까 풀어내서 보여주고 싶었다. '예쁜 나이 25살'은 지금 아니면 부를 수 없으니까, 두 달 남은 상황에서 급한 마음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쳐다보지마'와 '미친거니' 등을 통해 얻은 '호러 발라드'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호러 발라드'라는 타이틀이 정말 마음에 든다. 가수로서 자기만의 색깔이 생기는 게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어울린다고 인정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나만의 색깔은 계속 가지고 갈 계획이다. 송지은표 발라드를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라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송지은의 자작곡 '별'도 수록됐다. 송지은은 "그동안 싱글앨범만 나와서 솔로로서는 한 곡만 들려줄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인트로까지 총 다섯 곡을 작업했다. 자작곡도 있어서 애착이 남다른 앨범이 될 것 같다"라며 "곡작업을 하는 것이 멜로디만 떠올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 작업이나 악기를 다룰 줄 알아야 편하다. 그래서 쉬는 동안 투자를 많이 했다. 회사 작곡가 팀에게도 많이 배웠다"라고 밝혔다.
또 송지은은 시크릿 활동과 솔로 무대의 차이에 대해서는 "시크릿과 무대에 오를 대는 믿는 구석이 생겨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이 단점인 것 같다. 장점은 내가 좀 예민한 편인데, 번잡하지 않아서 혼자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차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잇다는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지은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힘을 억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스물 다섯 나이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그 나이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예쁜 나이 25살'은 가요계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당당하고 도발적인 가사를 통해 스물다섯 송지은을 표현해낸 곡이다. 솔로곡 '미친거니', '쳐다보지마'를 통해 어두운 소녀의 분위기를 풍겼던 송지은은 이번 앨범에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도발적인 매력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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