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정규리그 MVP를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를 구분해 시상하기로 했던 한국배구연맹(KOVO)이 4달 만에 계획을 바꿨다.
KOVO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정규리그 MVP는 국적을 불문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한 최고의 선수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많은 배구팬들의 요청과 국제화를 지향하는 V리그가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를 구분해 시상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국제적인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배구계의 의견이 있어 심도 있게 재검토 한 결과 원래 제도(정규리그 MVP 1명, 국내-외국인선수 구분 없음)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OVO는 또 올 시즌부터 기록상(득점, 공격, 블로킹, 서브, 세터, 수비상)을 폐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베스트 7'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베스트 7'상은 레프트 2명, 라이트 1명, 센터 2명, 세터 1명, 리베로 1명에게 수상되며 기록 60%와 기자단투표 40%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상금은 2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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