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0회초 1사 3루 SK 이명기가 이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한 뒤 박정권과 기뻐하고 있다. 4강 진출 좌절 위기인 SK 와이번스가 최후의 보루를 꺼내들었다. SK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하고, LG가 남은 1경기에서 패해야만 한다. 양 팀 중 한 팀이라도 무승부가 발생하면 4위는 LG가 차지한다.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선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다. 김광현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2경기에서 썩 좋지만은 않았다. 11이닝 동안 4실점(3자책)으로 대량 실점은 피했지만, 볼넷이 10개나 될 정도로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도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고민하지 않고 내보낼 수 있는 투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김광현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이현승이다. 이현승도 올해 선발로 나선 최근 2경기 성적이 들쭉날쭉하다. 지난 5일 마산 NC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일 휴식 후 치른 1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⅓이닝 2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