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수(28, SK 와이번스)가 믿기 힘든 투혼으로 팀의 4위 경쟁을 도왔다.
전유수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 호투했다. 전유수의 호투를 발판 삼아 팀이 7-5로 역전승해 전유수는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전유수는 “일단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생각보다 긴장되지는 않았고, 내 공을 던진 것이 주효한 것 같다. 타자들과 타이밍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말한 비결대로 타자들과의 타이밍 싸움에서 완승한 전유수는 탈삼진도 4개나 챙겼다.

3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44개를 던졌지만, 이제 정규시즌의 끝이 보이는 만큼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다. 전유수는 “내일도 던질 수 있도록 대기하겠다”며 기적을 이룩하기 위해 남은 한 경기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