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리드오프 히터 이명기(27)가 5차례나 출루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명기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하며 상대 마운드를 괴롭혔다. 거의 매 타석 출루에 성공한 이명기를 앞세워 SK는 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7-5로 역전승했다. SK의 4강 희망은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이어졌다.
팀의 대역전극 발판을 마련한 이명기는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 오늘 지면 끝나는 경기이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수비와 타석에서 집중했다”라는 말로 승리 소감을 표현했다.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은 최근 SK가 갖고 있는 가장 커다란 힘이다. “지고 있어도 덕아웃 분위기가 좋았다. 박진만 선배님께서 덕아웃에서 재미있게 즐기자고 격려한 부분이 힘이 됐다. 내일 죽기살기로 뛰겠다”며 이명기는 최고조에 이른 팀 분위기와 함께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까지 다부지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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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