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리뷰] 주목하라! 여자부 빛낼 신인 3인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17 06: 20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5개월여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을 앞둔 V리그 여자부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기량과 외모를 겸비한 신인 선수들의 활약상이다. 여고생 국가대표 자매이자 2014-2015시즌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의 주인공 이재영(18, 흥국생명)과 이다영(18, 현대건설), 그리고 선명여고에서 이들과 한솥밥을 먹었던 전체 3순위 하혜진(18, 도로공사) 등이 나란히 코트를 주시하고 있다. 생애 한 번 받을 수 있는 영예의 신인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 자매, 동료, 친구에서 이제는 적으로
지난달 열린 2014-2015시즌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최대어인 이재영과 이다영의 행보에 시선이 쏠렸다. 엇갈릴 수밖에 없는 둘의 운명은 레프트 이재영이 흥국생명으로, 세터 이다영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으며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 자매는 한국 여자배구의 희망이자 미래다. 지난해 9월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뒤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와 2014 아시아배구연맹(AVC)컵,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에 연이어 출전하며 기량을 쌓았다. 특히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서 20년 만의 금메달을 언니들과 합작하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
여기에 또 한 명, '이 자매'의 아성에 도전하는 이가 있다. 이들과 함께 선명여고서 활약했던 레프트 하혜진이다.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딸로 유명세를 치른 하혜진은 이번 드래프트서 전체 3순위로 '돌풍의 팀'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셋은 나란히 "서로 의지하다가 떨어져서 불안하고 외로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냉정하게 더 열심히 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이 자매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재영은 "나와 다영이는 쌍둥이다보니 서로 플레이를 더 잘 안다. 그래서 다영이네 팀이 조금 불안하다"고 경계했다. 반면 이다영은 "상대는 레프트인데 나는 블로킹이 괜찮은 편이라 때리면 다 막을 자신이 있다. 레프트인 두 선수는 긴장해야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며 남 모를 속앓이를 했던 이재영은 이를 더 악물고 있다.  아시안게임으로 팀에 늦게 합류한 이재영은 "언니들이 잘해주셔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부상도 많이 좋아진 편이어서 손발을 더 맞추면 좋아질 것 같다"고 각오를 던졌다.
▲ 목표는 하나, 신인왕
이재영, 이다영, 하혜진의 시선은 한 곳을 향한다. 생애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이다. 다음 시즌엔 기회가 없기에 배구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있다. 이재영은 "신인 때는 누구나 신인왕이 욕심나는 법이다. 한 번 뿐인 상, 꼭 내가 받고 싶다"고 했다. 이다영도 이에 질세라 "열심히 해서 꼭 내가 타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하혜진은 "아버지도 신인왕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꼭 받고 싶다. 무조건 신인왕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던졌다. 하혜진의 아버지인 하종화 전 감독은 지난 1988년 대통령배 신인왕 수상자다.
셋은 "프로에 오니 모든 것이 너무나 신기하다"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곁들였다. 이재영은 "나 혼자 잘하기보다 언니들과 서로를 믿고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팀이 원하는 선수,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하혜진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언니들을 잘 따르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다영은 "염혜선 언니에게 배울 것이 많다.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해 좋은 선수로 남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왕 경쟁이 시작부터 활활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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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하혜진-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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