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키 마야(33)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자신과 팀의 명예회복을 동시에 노린다.
마야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마야는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아야만 한다. 동시에 팀 역시 유종의 미를 위해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마야는 지난 등판이던 11일 잠실 LG전에서 최악의 날을 보냈다. 3⅔이닝 5피안타 4실점한 것보다 벤치 클리어링을 부른 말과 손동작이 문제였다. 그 일로 큰 곤욕을 치른 마야가 결국 다음날 LG 양상문 감독을 찾아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자신에 대한 시선을 돌려놓기 위해서는 마운드 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NC의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투수는 손민한이다. 올해 4승 4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69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지만 선발로 나서는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손민한이 긴 이닝을 던지기보다는 많은 투수들이 나와 조금씩 던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탈락이 이미 결정된 뒤라 크게 긴장감이 돌 만한 요소는 많지 않다. 두산은 다음 시즌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전망이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NC 역시 일부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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