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등판' 양현종, 최다승 찍고 해외 진출 이룰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17 13: 01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26)이 시즌 마지막 등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17승을 노린다.
양현종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올 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 개인으로선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양현종은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노렸지만 5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KIA 타선은 상대 선발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한 채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양현종도 5사사구(4볼넷)를 허용하는 등 5이닝 소화에 그쳤다.

양현종은 올 시즌이 끝나고 해외 진출을 노린다. KIA도 이미 이를 용인한 상황. 양현종은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미 해외행을 도울 에인전트 선임도 마쳐 시즌 종료 후 그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 등판서 최다승을 기록하는 것 역시 양현종에겐 중요할 수 있다.
또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4.25로 리그 12위를 기록, 토종 투수들 중에선 5위를 마크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으로선 다소 아쉬운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 호투를 펼친다면 평균자책점도 충분히 끌어내릴 수 있다.
양현종이 마지막 등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경우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게 된다. 지금의 평균자책점을 더 낮춘다면 규정이닝을 소화한 시즌 중 2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즌이 된다.
물론 완봉을 하더라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순 없지만 7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소화한다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또 양현종은 후반기 10경기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면서 체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는다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다.
과연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는 양현종이 호투로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인 17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최상의 성적표로 해외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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